케냐 코어 기도편지 – 최인호, 한지선 선교사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The desert and the parched land will be glad; the wilderness will rejoice and blossom….
무성하게 피어 기쁜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They will see the glory of the LORD, the splendor of our God” (사 35:1~2)


아멘 할렐루야!!!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우리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절은 진정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버지의 크신 사랑임을 다시금 경험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그 분의 사랑이 얼마나 절절한지, 그 사랑을 알아드리고 어떻게 보답할지 날마다 감격스럽고 황송한 나날들입니다.

바라카 바라카(축복 축복)!!

기쁜 소식입니다.!!! 드디어 코어에 비가 내렸습니다. 40년만의 가뭄으로 굶주림에 시달리고 날마다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는데 홍수를 걱정할만큼 비가 내렸습니다. 집으로 물이 넘쳐 들어오려 해서 방학이라 집에 들른 성연이와 연신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은 비가 오는데 코어만 비가 안 와, 저희 선교사들이 문제인건지, 영성이 없는건지, 주님이 이 땅을 잊으셨는지 맘고생도 많았는데 이젠 말라 죽어가던 나무들에서 연초록 새싹이 트고 앙상한 가지만 있던 꽃나무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걸작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다들 기뻐하고 기뻐하는 주님의 축복입니다. 물론 좀 더 비가 와야 합니다만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기다려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2월 선교사 여성 선교사 세미나와 코어 기도사역

2월 초 수도 나이로비에서 여성 선교사 세미나가 1박 2일 동안 열렸습니다. 혼자 기도하며 외로웠던 많은 여성 선교사들이 주님 앞에 마음을 쏟고 예배를 올려드리는 본질을 회복하게 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만 하는게 아니라 혼자라도 예배를 올려드리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지 배우고 실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또한 어린이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합창단, 믿음초등학교, 둡사하이 교회와 저희 스탶들에게 말씀을 선포하시고 기도하시는 사역이 진행되었습니다. 성도들과 학교 선생님들,아이들, 합창단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되고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저 가난한 사람들을 먹이고 말씀 선포하는 일 뿐 아니라 이 곳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주님이 하실 크신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기도로 쌓으면 주님의 날에 이루어 주신다 하셨으니 기도하며 기다릴 것입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고 변하지 않아 보이는 이 메마른 땅에 주님이 하시는 일을 알게 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초등학교 교과서와 학용품, 여성위생용품 지원

믿음초등학교가 창립이래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좀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장이 취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진행하며 새 교과서를 지원하고 나이로비에 계신 성도님께서 공책을 지원해 주셔서 학용품을, 그리고 여성위생용품이 없어 여학생들이 생리기간에는 시험이 있어도 학교를 오지 못하고 성적에 지장이 있어 믿음초등학교와 코어고등학교에 여성위생용품을 지원하였습니다. 학교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낙심이 되었으나 둡사하이 교회 마마들(여선교회) 기도모임에서 같이 격려하고 기도하게 되어 힘을 얻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이 해 주셨었고 주님이 하셔야 하는 일임을 날마다 고백하게 됩니다. 믿음초등학교 학생들이 실력으로 영성으로 잘 무장된 주님의 용사들로 길러지도록 강력하게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과부모임

매달 말일에 과부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데 1월말과 3월말에는 이 분들을 한자리에 모아 같이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에 3만원, 30불이 이 들의 생활비 전부를 감당하는 금액은 아니지만 매월 도움을 받는 이들의 얼굴이 얼마나 밝아졌는지 모릅니다. 그 금액으로 어디에 손 벌리지 않고 먹을 것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이들의 어깨가 펴진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라는 울타리가 없는 이들은 이 곳에서도 무시를 받는 입장이지만 하나님이 친히 그 아이들의 아버지 되시고 예수님이 친히 남편 되심을, 주변에 손벌리지 말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울 준비가 되어계시는 전능하신 아버지께 구하자고 격려하였습니다.

식량, 말씀선포 사역

후원자님들과 나이로비 한인교회의 지원으로 3월 초에 12톤트럭 가득 식량을 살 수 있었습니다. 곡물가격이 더 올라 예전보다 두 배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구입하고 마을마다 돌며 말씀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루에 다섯 마을을 돌기도 했습니다. 이전보다 더 적은 양을 나눠서 마음이 많이 미안했습니다. 20여 곳을 거의 다 돌고 막바지 어제 간 갈데란 마을에서는 자기들을 잊어버린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고 오늘 마지막 간 옹예리 마을에서는 안 그래도 저희가 이 곳 저곳 식량을 나누고 있다고 들었는데 본인 마을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도 들어 최인호 선교사가 다음번에는 제일 먼저 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식량사역이 중요한 이유는 며칠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 뿐 아니라 식량과 함께 영원한 생명인 복음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마을마다 선포할 수 있어 더 감사한 날들이었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다음에 천국에서 식량사역을 통한 구원받은 렌딜레 영혼들을 만나실 수 있고 그 분들이 여러분의 열매임을 말씀드립니다.

부활절

케냐에서는 성금요일부터 부활절 다음 월요일까지 휴일입니다. 성금요일에 둡사하이 교회에서 Good Friday 수난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는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금요일 예배 대 청년부가 연극을 준비하였는데 예수님을 맡은 청년을 제외하고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는 무리들을 맡은 청년들이 웃고 조롱하는 걸 보며 앉아있는 관중들도 마을에서 다 아는 아이들이 하는 연극이니 같이 킥킥 웃었습니다. 예수님이 고난 받으셨을 때 정말 그랬겠다, 조롱과 비웃음, 희롱, 하나님의 아들인데 저 꼴 좀 보라지, 다 벌거벗겨 매나 맞고, 침뱉고 뺨을 때려도 아무 말도 못하는 자칭 메시야라며그러면서무시하며 웃었을 것 같았습니다. 죽임당하신 우리 하나님의 어린 양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이 멸시천대를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신 말씀이 처음으로 깊이 다가왔습니다. 죄 없으시지만 인류의 죄를 모두 담당하시는 십자가 상의 그 순간이 버림받은 형벌과 죽음이었음이 깨달아졌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하신단 말입니까, 우리가 뭐라고,,,,무슨 자격이 있다고 이런 자들을 구원하시겠다고 자신의 맏아들을 죽는데 내어주신단 말입니까, 현지 청년들의 연극을 통해서, 그리고 말씀의 유월절 하나님의 어린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경험하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최인호 선교사가 창세기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러 올라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양을 준비하시리라”하는 말씀과 접목해서 부활절 말씀을 설교하는데 들으며 마음에 울컥하였습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감사하며 구원을 얻는 저희 성도들과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어린이 사역

마하나임 합창단의 토요 연습과 후원아동들의 토요성경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어 많은 아이들이 모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어린이 후원과 합창단은 아이들이 말씀을 듣는 귀한 통로입니다. 이 곳에서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들이 말씀으로 멋지게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가족소식

지난번 기도편지에 나누었던 조카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본인의 아르바이트 첫 월급을 코어 사역에 헌금했던 조카가 대학에 합격하였을 뿐 아니라 등록금을 납부하려 알아봤더니 전액장학생을 입학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카 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간증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지난 3월 4일 케냐에 온 지 정확하게 20년이 되었습니다. 만 20년 된 선교사로서 이 곳에서 뭘 한 게 있나 싶고 외로운 날들을 지냈지만 마을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 저희 마음을 회복시키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귀한 종의 자리 주심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61장처럼 주 여호와의 성령이 우리에게 충만히 임하시여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계속 전하는 사역을 잘 감당하고 주님께 영광돌리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5월에 마사빗 부족 연합세미나가 있습니다. 마사빗(Marsabit)은 북부 케냐의 중심도시입니다. 마사빗 타운을 중심으로 많은 유목민 부족들이 있습니다. 몇 천년간 계속된 살상과 살육의 본산지 마사빗 타운에서 여섯 개 부족 목회자와 교회리더를이 모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더욱 심해지는 살인과 복수 그리고 이슬람의 영향도 강해지고 있는 마사빗 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화해의 역사가 이번 세미나 가운데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연약한 저희의 힘 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2. 코어에 새로운 성령의 바람이 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최인호, 한지선 선교사가 항상 하나님께 집중하고 성령충만하도록, 코어에 복음의 역사가 강력히 일어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4. 함께 일하는 동역자 후세인, 그랜트, 소라, 아두칸 가운데 성령을 주시고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곳을 섬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믿음초등학교와 둡사하이 마을교회, 기도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6. 떨어져 있는 아이들, 성민, 성아, 성연이를 하나님께서 세심히 보살피고 돌보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헌신하는 아이들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음으로 기도로 물질로 함께 해 주시는 후원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이 광야에서 여러분들의 기도 없이는 이 곳에서 살아갈 수도 사역을 해 나갈 수도 없습니다. 저희와 후원자 여러분들을 함께 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코어에서 최인호, 한지선, 성민, 성아, 성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