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카나 2월 기도편지

투르카나 중보자들에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물을 파도 소금기가 많은 물이 나오면 사람들은 마시지 못하고 가축들만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해 주시도록

2. 장비들이 고장 나지 않고 한 번에 물이 나올 수 있도록(한번에 안 나오면 추가로 비용이 들어갑니다)

3. 이 마을(로초레모잇)에 물을 얻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마을 주민들이 영생의 샘물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받도록

4. 저와 목회자들 안에 먼저 회개의 영이 임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사 땅을 고치시는(비를 내리시고 부족 간의 살상이 그치고 화해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뇌가 흘러나왔던 엘리압은 수술이 너무나 잘 되었고 기적처럼 뇌압이 높아지는 현상도 없고 추가 수술 없이 지난 1월 21일 케냐에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귀한 한 생명을 살리셨습니다. 엘리압을 통해 앞으로 행하실 주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투르카나에 여전히 큰 비는 오지 않고 가뭄은 심해져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목회자 미팅에서 가뭄 때문에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마을 이야기를 들었고 다음 날 함께 목회자와 방문했습니다. 가뭄이 심해지니 땅을 6~7미터를 파야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장비가 아닌 사람 손으로 파니 한 달 정도를 파야 하고 어떤 웅덩이는 파도 물이 없으면 덮고 또 다른 곳에 파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웅덩이에서 나오는 물의 양이 너무 적어서 하루 종일 기다려야 바닥에서 조금씩 스며 나오는 물 60리터 정도를 얻을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이 나눠서 간신히 마시는 정도이고 집에 가져가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와서 물을 훔쳐갈까봐 밤새 마을 사람들이 이 웅덩이 옆에서 잠을 자며 지키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밤에 물을 기르러 6미터 웅덩이를 내려가다가 그만 웅덩이 안으로 떨어지는 일이 최근 몇 일 전에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물을 뜨려면 기다려야 하니 주일이 되고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때마침 최근 한 교회 성도님들이 우물을 파라고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교회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 헌금이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들이 노후자금으로 모아 놓은 것을 드린 것이라는 말을 듣고 제 마음이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과부의 두 렙돈을 가장 귀하게 여기시고 받으셨던 것 처럼 주님께서 이 교회의 헌금을 귀하게 받으시고 이 지역(로초레모잇)에 우물을 파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생수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